자율주행차는 단순히 운전자의 조작을 대신하는 기술을 넘어, 도시 교통 체계 전체를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눈에 해당하는 센서가 필요합니다. 도로 상황, 보행자, 장애물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면 자율주행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센서가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ar)**입니다. 두 기술은 모두 사물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지만, 작동 원리와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수준과 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이다와 레이더의 개념, 차이점, 실제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자율주행차와 센서의 중요성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GPS나 카메라만으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없습니다.
- 도로 위의 다른 차량과 보행자 인식
- 날씨, 빛, 장애물 등 다양한 환경 대응
- 실시간 거리 계산 및 위치 파악
이 모든 것이 센서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센서가 얼마나 정밀하게 정보를 수집하느냐가 자율주행의 성능을 결정합니다.
2. 라이다(LiDAR)란 무엇인가
라이다는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레이저를 발사해 사물에 부딪힌 빛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입니다.
- 3D 지도를 생성할 수 있어 환경 인식에 매우 정밀
- 센티미터 단위까지 측정 가능
- 자율주행차 주변의 정확한 형태와 거리를 파악하는 데 탁월
3. 레이더(Radar)란 무엇인가
레이더는 Radio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전파를 쏘아 반사파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입니다.
- 기상 레이더, 항공기, 군사용 시스템 등에서 오래 활용
- 비, 눈, 안개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 속도 측정 기능이 뛰어나 고속 주행 환경에서 유리
4. 라이다와 레이더의 차이
원리 | 레이저 광선 사용 | 전파(마이크로파) 사용 |
정밀도 | 매우 높음 (cm 단위) | 상대적으로 낮음 (m 단위) |
기상 영향 | 비·안개에 취약 | 기상 조건에 강함 |
가격 | 고가 | 상대적으로 저렴 |
주요 역할 | 3D 지도 작성, 정밀 인식 | 속도 측정, 장거리 감지 |
5. 실제 적용 사례
- 테슬라: 라이다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 중심의 센서 조합 사용
- 구글 웨이모(Waymo): 고성능 라이다를 장착해 정밀 주행 구현
- 현대차·기아: 레이더와 라이다를 혼합 적용한 자율주행 실험차 개발
즉, 제조사마다 비용, 안전성, 기술 전략에 따라 다른 센서 구성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6. 장점과 한계
라이다 장점
- 매우 높은 정밀도
- 3D 지도 생성 가능
라이다 한계
- 악천후에 취약
- 높은 가격
레이더 장점
- 기상 조건에 강함
- 속도 측정에 유리
- 상대적으로 저렴
레이더 한계
- 정밀도가 낮음
- 3D 환경 구현이 제한적
7. 미래 전망
자율주행차 센서 기술은 라이다 vs 레이더의 경쟁이 아니라 보완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라이다가 정밀한 3D 인식을 담당하고, 레이더가 장거리·악천후 상황을 보완하는 식입니다. 여기에 카메라, 초음파 센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까지 결합되면서 완전 자율주행(레벨5)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라이다와 레이더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두 기술이 함께 활용될 때 안정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센서 경쟁을 넘어, 다양한 센서 융합과 AI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